통증을 느낄 수 없는 남자와 통증에 치명적인 여자의 러브스토리, 통증.
강풀 원작에 곽경택 감독 작품이라는 말로만으로도 기대를 불러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 멜로가 그렇지뭐.. 라는 푸념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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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자신의 실수 때문에 가족을 잃은 죄책감으로 온 몸의 감각을 잃어버린 ‘남순’(권상우). 통증을 못 느끼는 탓에 마음의 상처도, 타인의 고통도 알아채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던 어느 날, 이상한 여자를 만났다! 본인을 흡혈귀라 부르는 ‘동현’은 한번 피가 나면 멈추지 않아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 ‘남순’은 자신과 극과 극인 고통을 가진 ‘동현’과 점점 가까워지면서 난생 처음 가슴에 지독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정보 참고
사람은 절대 때리지 않고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자신을 자해하면서 사채 빚을 받아내는 남순, 악세사리를 만들어 밤마다 노상에서 팔고 혈액 응고제 주사를 맞으며 전전긍긍하는 동현. 어딘가에 있을 법한 한국의 사회적 약자 모습은 언제나 그랬듯이 너무나 처절했지만 그들의 생활태도는 긍정적이었고, 포기와 좌절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쾌활하게 살아가는 정려원의 연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함이 묻어나왔고,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어딘가 모르게 빈약해보였다. 강풀의 작품으로 볼 때는 그토록 가슴시리던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스크린 속에서 그려지자 그 감정을 십분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아무리 탄탄한 스토리라고 한들 매체가 어떤 것인가에 따라 독자 또는 관객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강도는 달라질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원작이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다 하더라도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을 느낄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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